러닝머신 타던 22세女, 땀 닦다가 추락사했다
입력 2024.06.26 11:07
수정 2024.06.26 11:07
러닝머신을 타다 잠시 쉬어가던 한 여성이 건물 창문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쯤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폰티아낙의 한 체육관에서 22세 여성이 운동 중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여성은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다 속도를 서서히 늦추고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그 때 여성은 순간 균형을 잃고 러닝버신 바로 뒤에 열려있던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체육관 창문과 러닝머신 간격은 불과 60㎝에 불과했다. 심지어 바닥과 창문 사이의 거리는 고작 30㎝였다.
당시 여성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창틀을 붙잡았으나 끝내 추락하고 말았다.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결국 숨졌다.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체육관을 방문해 러닝머신을 이용하다 비극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관 측은 "회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러닝머신을 돌려놨던 것"이라며 "바깥쪽 유리를 청소하기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이후 직원이 깜빡하고 닫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해당 체육관은 사흘간 영업을 중단했다. 현지 당국은 스포츠 시설 관리 부주의 혐의로 해당 체육관을 조사하고 있으며, 창문을 열어둔 사람에 대해서 심문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