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10호골은 누가?…이승우, 광주 상대로 단독 선두 도전
입력 2024.06.25 15:17
수정 2024.06.25 15:17
득점 공동선두 무고사, 일류첸코 등과 치열한 경쟁
광주와 홈경기서 상승세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
대표팀 재승선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승우(수원FC)가 올 시즌 가장 먼저 10호골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27(8승 3무 7패)로 5위에 올라 있는 수원FC는 상위스플릿 안착과 차기 시즌 아시아 무대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6위 광주(승점 22)의 맞대결서 승리한다면 격차를 벌림과 동시에 ‘빅4’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수원FC가 홈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이승우의 득점포가 터져야 한다. 그는 올 시즌 리그서 9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무고사(인천), 일류첸코(서울)과 함께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는 가장 먼저 10호골 고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승우는 올 시즌 초반 주로 후반 교체 멤버로 기용됐음에도 놀라운 결정력을 선보이며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고, 최근 선발로 나서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7경기 중 5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승우의 득점왕 경쟁은 향후 대표팀 발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좀처럼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는 아직 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다.
대표팀 신임 사령탑이 누가 되든 현재 K리그 토종 공격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이승우는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 득점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해야 9월 대표팀 재승선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이승우로서는 득점왕에 대한 동기부여가 클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현재 리그 도움 1위에 올라 있는 팀 동료 안데르손의 존재와 1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의 가세는 이승우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