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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다음은 손호영, 박정태 대기록 넘을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6.21 15:20
수정 2024.06.21 15:21

현재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 주말 고척 키움전서 대기록 도전

21일 안타 추가 시 롯데 레전드 박정태의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과 타이

역대 KBO리그 단일 시즌 연속 경기 최다 안타 기록 깨질지 관심

KBO리그 단일 시즌 연속 경기 최다 안타 기록에 도전하는 손호영. ⓒ 뉴시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에 이어 역대 단일 시즌 연속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깨질까.


올 시즌 KBO리그는 기록 풍년이다. 20일 손아섭(NC다이노스)이 박용택(은퇴)을 넘어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1위에 등극한데 이어 손호영(롯데자이언츠)이 단일 시즌 연속 경기 최다 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손호영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위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앞선 네 타석에서 삼진만 3개를 당하는 등 무안타에 그쳤던 손호영은 롯데가 5-6으로 끌려가던 9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손호영은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30’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30경기 연속 안타는 김재환(두산)과 함께 리그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BO리그 역대 최장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박종호의 39경기다. 박종호는 2003~2004년 두 시즌에 걸쳐 대기록을 달성했다.


단일 시즌으로 한정하면 박정태의 31경기가 최다이다. 롯데의 레전드 박정태는 1999년 5월 5일 대전 한화전부터 6월 9일 마산 두산전까지 31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LG서 활약하던 손호영은 올 시즌 초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 뉴시스

이제 25년 만에 손호영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호영은 21일부터 시작되는 키움과 주말 고척 3연전에 나선다. 21일 경기서 안타를 기록하면 박정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22일까지 안타를 생산한다면 단일 시즌 연속 경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레전드 박정태의 기록을 현재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호영이 깨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호영은 올 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LG서 활약하던 그는 지난 3월 31일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과 트레이드 됐다.


롯데 이적 이후 손호영은 맹활약을 펼치며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4월 17일 친정팀 LG 상대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일 kt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 중이다.


손아섭에 이어 또 다른 손 씨 성을 가진 손호영이 이번 주말 박정태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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