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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야’ 손흥민에 야유 보낸 중국 관중, 본전도 못 건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6.11 21:06 수정 2024.06.11 22:11

중국 관중들 야유에 재치 있게 응수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서 3골차 완승 상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중국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 손흥민이 야유하는 중국 관중석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관중들의 야유에 재치 있게 응수했다.


손흥민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 홈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중국 입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 경기서 멀티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하는 원맨쇼로 한국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를 의식하듯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3300여 중국 원정 팬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쏟아냈다.


결국 손흥민이 폭발했다. 전반 43분 이강인의 스루패스가 다소 길었는데 이를 손흥민이 잡으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쓰러진 손흥민을 향해 중국 관중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손흥민은 중국 팬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3-0’을 표시하며 도발에 응답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당한 0-3 패배를 잊었냐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중국 관중들에게 제대로 한 방을 먹였다. 이를 본 중국 관중들의 야유는 더욱 거칠어졌지만 홈팬들이 환호가 쏟아지며 야유를 덮어버렸다.


중국 관중들은 손흥민을 도발하려다 0-3 뼈아픈 패배를 떠올리게 되며 본전도 못 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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