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 등 시 산하 공기업 서구 루원 복합청사로 옮긴다…“내년 7월”
입력 2024.06.11 09:47
수정 2024.06.11 09:48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iH)를 비롯해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이 내년 7월 준공되는 서구 루원 복합청사로 옮긴다.
이 같은 방안은 서북부 지역에 인천시 산하 기관들을 입주시켜 공공(유관)기관 집적·복합화를 통한 효율성 강화와 공공기관 시너지효과로 루원시티 활성화 및 서북부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협소 및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과 새로 건립되는 공공시설의 재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에는 그동안 시 산하 공공시설을 비롯,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많은 관련 기관들이 여러 곳에 분산 배치돼 있어 행정업무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특히 시설 노후 및 접근성 부족 등의 이유로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부터‘공공시설 실태조사 및 재배치 방안 수립’용역을 추진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반적인 공공시설의 재배치 방안을 마련해 행정여건과 재정상황 등을 고려한 실행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공공시설과 시민 삶의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로 ‘퍼라밸 인천(Public facilities & Life Balance INCHEON)’의 비전을 제시했다.
공공시설 재배치 기본계획 중 주요 우선추진 핵심사업은 루원복합청사, 사회복지회관, 통합보훈회관, 예술인회관 등이 있다.
먼저 오는 2025년 7월 준공 예정인 루원복합청사에는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을 입주 가능시설로 제시했다.
현재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인천도시공사가 루원시티로 이전하면 그 자리에는 임대 사용 중인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노후화되고 업무공간이 부족한 종합건설본부 등 2개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인천도시공사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상권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부서 간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조직 전반의 업무 성과에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용역 결과에 따라 공공시설 재배치 기본계획을 각 부서 및 기관에 배포해 효율성·접근성·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설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