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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대뜸 엎더니 "돈 못줘"…진상커플, 리뷰협박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6.11 04:09
수정 2024.06.11 04:09

ⓒA씨가 공개한 사진

한 커플이 식사 도중 기분이 나쁘다며 식당에서 먹던 우동을 대뜸 엎고 난동을 부린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JTBC에 따르면 경기 시흥에서 우동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곤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식당을 찾은 남녀 손님이 우동 두 그릇과 술을 주문하며 "한 그릇은 육수를 많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두 그릇 모두 정량보다 많은 양의 육수를 담아 줬는데도 이를 본 일행이 "한 그릇은 더 많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손님에게 '소주랑 드시니 우선 드시고, 육수는 팔팔 끓여서 더 드리겠다'고 했으나 손님은 '당장 달라'고 했다"면서 "여자 손님은 뭐가 그리 기분 나쁜지 둘이 티격태격 싸우더라"고 전했다.


ⓒJTBC

이후 A씨가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소란이 발생했다고.


A씨는 "일행 중 한 명이 직원에게 '왜 처음부터 육수를 더 주지 않았냐'며 따지더니 '먹지 못했으니 못 간다. 환불해 달라'고 억지를 부렸다"고 토로했다.


환불 요구를 거절하자 이 커플은 먹지 않고 남긴 우동을 테이블 위에 집어 던져버리더니 나갔다 다시 들어와 소주를 테이블에 붓고 양념통도 엎어버렸다고 한다.


A씨는 "바닥이 인조 잔디인데 육수며 소주며 난리가 났고 여자가 알바생 가슴팍을 두 번 팍팍 치면서 환불해달라고 난리를 쳤다"라면서 "나가면서 남자 손님은 '여기 장사 못하게 하겠다'고 소리치고 여자 손님은 '리뷰 제대로 남기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커플을 폭행과 영업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이런 일 겪으니 마음이 몹시 안 좋고 고되다"며 힘든 심경을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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