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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오전 8시반까지 식별한 북한 오물풍선 310여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06.10 09:17
수정 2024.06.10 09:18

내용물은 쓰레기…안전 위해물질 없어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서 발견된 대남풍선 내용물.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남쪽으로 살포한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전까지 식별한 오물풍선이 310여 개라고 밝혔다.


합참은 전날 오후 9시40분께부터 이날 오전 8시 반까지 집계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추가로 부양되는 풍선은 없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풍선 내용물은 폐지·비닐 등 쓰레기로 파악됐다. 합참은 "현재까지 안전 위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측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서 △지난달 28~29일 △지난 1~2일 △지난 8~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 130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윤석열 정부는 오물풍선 맞대응 차원에서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하면서도 추가 방송은 북측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당일 저녁 오물풍선 4차 살포를 감행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차 오물풍선 살포 직후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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