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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토론게시판 링크 공유하며 "'당원주권 강화' 집단지성 모아달라"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6.04 20:41
수정 2024.06.04 20:44

"부족한 것은 함께 채워가면서 대중정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조세재정연구원 관련 발언을 듣다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주권 강화를 위해 당원 동지들의 집단지성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관련 당원 토론게시판 링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당원주권 강화를 위해 민주당이 해야 할 일부터 당의 운영과 당내 선거 과정에 관한 진솔한 의견까지,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로 게시판을 채워달라"며 "집단지성의 힘으로 숙고와 토론을 거쳐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것이야말로 민주정당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롭게 소통하되 치열하게 토론하며, 또 부족한 것은 함께 채워가면서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로 한 발 한 발 나아가자"고 했다.


민주당은 강성 당원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던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성난 당원들을 달래기 위해 연일 '당원권 강화' 카드를 뽑아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당은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 중이다.


당은 이튿날인 5일에는 당헌·당규 개정을 앞두고 숙의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따라 소속 의원과 전국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연다. 반대 목소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전날엔 4~5선 중진들과 오찬 및 만찬을 하면서 이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당은 당원 게시판을 통해 당헌·당규 개정안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도 시작했다. 전날 오픈된 게시판 중 '당원권 강화 토론 게시판'은 '당원권 강화 및 당원 참여 활성화 방안 반영'을 주제로 집중토론을 하는 용도의 게시판이다.


토론 주제는 △대의원대회를 당원대회로 명칭 변경 △시·도당위원장 선출시 대의원 대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20 대 1 미만으로 조정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권리당원 참여 보장 △중앙당 사무처에 당원주권국 신설 △여성청년발전기금 관리 강화 등이 해당한다.


이날 오후 8시 15분 기준 해당 게시판에는 총 43개의 글이 올라온 가운데, 대부분 글은 당원권 강화를 지지하는 내용들이다. 당원들은 '모두 찬성합니다' '변화를 위한 제안에 찬성합니다' '언급된 당원 의견 반영 강화를 비롯한 모든 개혁 아이디어에 동의합니다' '모두 찬성합니다' 등의 의견 개진을 이어갔다.



4일 더불어민주당 블루웨이브 내 당원권 강화 토론 게시판에 당원권 강화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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