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대선주자와 당대표 겸임하는 것이 효율적"
입력 2024.06.04 10:33
수정 2024.06.04 10:35
'당권·대권 1년 전 분리' 예외 골자
당헌·당규 개정 절차 돌입 가운데
鄭 "이재명 연임, 정권탈환 지름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임하는 것이 정권탈환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4일 유튜버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이 대표에게 당대표직을) 연임하시라. 또 대선주자로서 당대표를 겸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당헌·당규 개정 논란에 대해서는 "장경태 의원이 혁신위를 할 때 갖고 있던 안을 의원총회에서 발표했는데 의원들이 좀 술렁술렁하다"라며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서 전날(3일)부터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당 대표가 직접 주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공개한 당헌·당규 개정안 시안에는 당권·대권 1년 전 분리 원칙에 예외를 두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당대표 등이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한 내용의 개정 추진을 두고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대권가도를 뒷받침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최고위원은 "의원들이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다가 지역구에 있는 당원들과 원로·고문들을 만난 뒤에 민주당원의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추미애 의원의 국회의장 경선 탈락에 따른) 탈당 러시가 멈췄다고 이게 전부 해결된 게 아니다. 당원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당권·대권 1년 전 분리 원칙에 예외를 두는 개정안이 당내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경우, 오는 2027년 대선주자로 나올 이재명 대표가 연임 후에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보고된 내용은 당내에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대표는 선수별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전날에는 5·4선 중진들과 오찬 및 만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