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보석, 정경심 가석방…진짜 짜증난다" 정유라 분노 왜
입력 2024.05.30 14:27
수정 2024.05.30 14: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보석 허가를 받자 박근혜 전(前)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분노했다.
정 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구속조차 못 시키고, 정경심은 가석방, 대통령 장모도 가석방, 송영길은 보석, 박영수도 보석"이라며 "진짜 우리 엄마 빼고 다 나왔다. 이제 진짜 짜증 난다"고 격분했다.
이어 "장시호 거짓말이 줄줄이 나오고 박영수 뇌물죄까지 밝혀진 마당에 박(근혜 전) 대통령님은 만나면서 우리 엄마는 여전히 수감 중"이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인가?"라고 토로했다.
정 씨는 "반정부, 반검찰 하기 싫은데 이 정도면 하라고 등 떠미는데 내가 눈치 없는 사람 같을 지경"이라며 "더 이상 지지율 타령도 웃기는 얘기다. 박영수, 송영길 풀어 주는데 지지율이 어쩌고, 솔직히 개그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아픈 엄마 계속 이렇게 방치하면 나도 끝까지 (윤석열 정부에) 만세할 사람은 아니란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4월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26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 3월 29일 기각했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지난 17일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두 번째 보석 청구만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