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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반려견 안락사 시킨 수의사, 고발 당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5.30 13:58 수정 2024.05.30 14:00

ⓒ유튜브 집사부일체

반려견 훈련사이자 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39)의 반려견 레오를 '출장 안락사'한 수의사가 현직 수의사에게 고발당했다.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시킨 수의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 사건의 핵심은 수의사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무단 유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러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반려견 레오의 안락사에 대해 언급했다.


강형욱은 "레오가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오고 조금 움직여도 대변이 그냥 나올 정도였다"며 "정말 안 되겠다 싶어 날짜를 정하고 수의사에게 레오가 있는 쪽으로 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에서 레오를 안락사시켰고 그때 출근했던 직원분들도 같이 (레오에게) 인사를 하고 보내줬다"고 부연했다.


ⓒ강형욱 SNS

이후 강형욱의 해명은 '출장 안락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원칙적으로 동물 진료는 대한수의사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병원 내에서 하도록 돼 있으나, 레오 안락사 과정에서 해당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김 원장은 "셰퍼드의 몸무게(약 30kg)를 고려할 때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레오에게 주입하여 안락사를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성인 3명 이상이 죽을 가능성이 있는 많은 양을 써야 한다"며 "병원 외부로 마약류를 반출하면 약물 살인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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