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공조하며 같이 가자"…허은아 "달라진 국민의힘 기대"
입력 2024.05.21 16:04
수정 2024.05.21 19:35
황우여,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접견
황 "우리와 이념적으로 같은 입장"
허 "친정 같은 곳…연대할 수 있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를 만나 "두 당이 이념적으로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나 정치에 있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공조할 것은 공조했으면 한다"며 정치적·정책적 연대를 요청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허 대표와 30분 가량 상견례를 겸해 회동한 자리에서 "우리가 친정 같은 당으로, 개혁신당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뒷받침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당이 모두 지향하는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하고 약자와 어려운 사회의 모든 곳을 돌보겠다는 것"이라며 "같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친정 같은 곳이지만 찾아오기에 쉽지 않은 곳"이라면서도 "공정과 책임이라는 가치를 함께 연대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금은 달라진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을 기대하게 되고 서로서로 협치하며 국민만 바라보며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당내 3석밖에 없는 꼬마정당"이라며 "세 분의 의원이 본인이 원하는 상임위에 갈 수 있도록 비대위원장이 신경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도 부탁했다.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황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요새 정당 방향이 디지털 정당이다. (개혁신당이) 아마 그런 쪽에 정당 역사상 좋은 모범을 보이리라 기대한다"며 "우리 당하고는 자유의 가치를 같이 공유하기 때문에 크게 봐서는 같은 길을 걷는다고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국민연금개혁·교육개혁·노동개혁이 있는데 그게 진도가 많이 안 나갔다"며 "(연금개혁) 부분을 빠르게 연대해서 KDI에서 내놓은 연금개혁에 대한 것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호응했다.
다만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허 대표는 "우리는 '찬성'에 대한 의견을 계속 드렸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