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 행정체제 개편 등 지원 요청" 박찬대 "당 차원 적극 검토"
입력 2024.05.17 11:42
수정 2024.05.17 11:44
오영훈, 국회 찾아 박찬대 野원내대표 예방
상급종합병원 지정 위한 제도 개선 건의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추진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도민의 염원인 민주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행정체제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설치될 수 있게 연내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오 지사는 제주도가 지난 1일 발표한 '2035 탄소중립 제주' 모델도 소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실현에 제주가 가장 앞장서 있다고 강조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국가목표를 선제 달성하는 선도 사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내년 시범운행지구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과 제주형 자치경찰제가 국가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도 언급했다.
아울러 대도시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주진료권역을 별도로 분리,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행정체제 개편, 청정수소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개발 등과 관련한 제주의 여러 정책 제안을 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랑인 제주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