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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밥도 못 먹겠다" 하소연한 이유는…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4.05.16 14:33
수정 2024.05.16 14:40

16일 의원회관서 '저출산·연금개혁' 세미나

성황 개최에 "당권 도전?" 안팎 눈길 쏠리자

"밥 먹는 것도 당권과 연결시키니" 소이부답

전대 룰엔 "내가 몇% 얘기하는 것 맞지 않아"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에서 나경원 당선인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지금 고민하는 부분은 우리 당이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되느냐"라고 말을 아꼈다.


나경원 당선인은 16일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주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재집권 플랜이 어떻게 돼야 하는지도 고민이 있고, 당의 개혁이 어떻게 돼야 하는지도 고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 14일 수도권 낙선자들과의 만찬을 주재한 것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몸풀기'가 아니냐는 해석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내가 뭘 하든 당권하고 (연계해서) 말씀하신다"며 "일일이 밥 먹는 것까지도 당권하고 연결시키니 밥도 못 먹겠다"고 토로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누구나 출마를 원하는 분들은 출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해 결국 당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어떤 분은 출마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전당대회룰 '당심 100%' 개정과 관련해선 "내가 민심 비율이 몇 %가 좋다고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민심을 반영하게 된 것은 박근혜 당대표 시절이다. 17대 때 처음 도입했다"며 "당대표 선거에 있어서 민심을 반영하는 것은 당심과 민심이 너무 다르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민심을 조금이라도 반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당선인은 '22대 국회 상반기 국회부의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무엇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예상을 뒤엎고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그간 너무나 이 대표 일당체제의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가 컸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의회 역사상 여성 국회의장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추미애 의장이 된다면 또 의미가 있겠구나는 생각은 해봤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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