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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위, 2기 성과보고회…김한길 "하나되는 대한민국, 국민과 답 찾을 것"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05.13 16:23
수정 2024.05.13 16:26

尹에 소상공인·청년주거·노년 관련 정책 제안 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소상공인·청년주거·노년 등과 관련된 주요 정책 성과와 올해 상반기 운영 방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통합위는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12차 전체회의 겸 성과보고회에서 △소상공인이 합당한 금리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폐교 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기숙사 건립 △여러 질병에 시달리는 고령 환자가 원스톱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노년기 맞춤형 진료모델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통합위는 올해 주제어를 '동행'으로 정하고, 사회적 약자는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국민통합 과제들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포용금융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탈북민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불법도박을 근절해 미래 세대를 보호하고 함께 사는 이웃으로서 이주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제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개별적인 갈등 사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경제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갈등 구조와 다수 국민의 미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까지 폭넓게 다룰 계획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사회적 약자와 미래 세대의 주인인 청년을 주제로, 이주민과 장애인 문제, 청년의 주거여건 문제, 자립 준비 청년지원 문제 등 모두 22개의 과제를 다뤄왔다"며 "지난 2년간 분과회의와 특위 회의 등 모두 1200여회의 회의를 가지며 전문가와 숙의하고, 현장과 호흡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을 제안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8월 대통령께서 결단해주신 자살상담 통합번호 109는 과기부와 복지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 개통 전과 비교해 상담 건수가 94% 증가했다"며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곳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위원회는 올해 주제어 '동행'처럼 지역·계층·세대·성별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답을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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