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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대선서 현직 대통령·총리, 나란히 결선행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5.13 15:15
수정 2024.05.13 15:15

나우세다 대통령 "방공망 제공 등 우크라 지원 규모 늘려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대선 후 결과를 기다리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P/연합뉴스

리투아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선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 조국연합 후보로 나선 잉그리다 시모니테 총리가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12일(현지시간) 실시된 리투아니아 대선 개표결과 나우세다 대통령이 득표율 44%를, 시모니테 총리가 20%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과반 득표에 실패한 두 후보는 오는 26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1차 투표 결과에 대해 “놀라운 승리다. 결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구 280여만명의 리투아니아는 1990년 옛구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이후 2004년 유럽연합(EU)에, 2005년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했다.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안보 위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은 우크라이나 전쟁발발 이후 러시아의 잠재적 침략 가능성에 대비하며 국방비를 증강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 등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나우세다 대통령과 시모니테 총리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비를 올려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우세다 대통령은 선거운동 내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가 끝난 뒤에도 그는 “우크라이나는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방공망 지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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