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뜬 얼굴...황달이 나타나는 원인들
입력 2024.05.13 01:52
수정 2024.05.13 01:52
얼굴이나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두고 황달이라 한다. 황달은 주로 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외에도 담낭, 췌장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빌리루빈은 체내에 들어온 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독성 물질의 일종을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 뒤 담즙으로 배설되지만, 이 성분이 배출되지 못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생성되면 눈의 흰자, 피부, 점막 등을 노랗게 물들이는 황달이 나타난다.
이 성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간, 쓸개, 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한 부분이라도 막히면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해 황달 증상으로 이어진다.
얼굴과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등의 외적 증상이 있지만 그 전부터 소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황달은 동반하는 증상 또한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황달과 함께 우상복부 통증이 나타난다면 담낭이나 담석과 관련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급성 간염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체중감소, 발열, 출혈 등의 동반 증상은 간과 주변 장기의 종양을 의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