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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檢, 이제야 김건희 여사 소환 방침…특검 방탄용 의심돼"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5.11 14:06
수정 2024.05.11 14:07

황정아 대변인 서면브리핑

"특검 가시화되자 보여주기 아니냐…

국민 우롱하는 '꼼수' 의심 지울 수 없어"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당연한 일이지만 검찰의 의도에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에서 "총선 참패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가시화되자, 특검 방탄용 보여주기 수사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1심에서 공범들의 유죄 판결이 나온 지 1년이 넘었고 항소심도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모녀가 주가조작 사건으로 23억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지도 한참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들고 나온 '소환 방침'은 국민을 우롱하는 방탄용 '꼼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검찰의 소환 방침에 상관없이 국민께서 명령하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관철하겠다"며 "무너져 내린 공정과 상식을 다시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한 '김건희 특검'을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재발의 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앞서 지난 1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선 야권이 재차 김건희 특검법 관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정치공세'라고 규정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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