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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영수회담 '특사' 없었다…尹, 李와 직접 통화"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05.07 17:26
수정 2024.05.07 17:41

함성득~임혁백 '비선 라인' 보도 해명

"공식 라인 거쳐서 영수회담 성사"

"민정수석실, 친인척 관리 기능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영수회담 종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추진 과정에서 이른바 '비선 라인'이 관여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 그런 것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7일자 보도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 이면에 '함성득-임혁백 라인'이 작동했다며 인터뷰를 공개했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이사하기 전 서초동 사저 이웃으로 연을 맺었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인사로, 평소 이 대표와 긴밀히 소통하는 사이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 만나 "아주 오래 전부터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언론 칼럼도 있었고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제안을 많이 했다"면서 "(영수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결정해서 직접 이 대표에 전화를 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전 (역대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서 성사된 건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인선을 제안했다는 주장에는 "윤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총리 인선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 대답에서 상황이 변한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신설된 민정수석실의 친인척 관리 기능 등에 대해선 "협의해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조직을 만들 때 이끌어가는 사람 뜻이 중요한 거 아니겠느냐"며 "민정수석 경력을 보면 대부분이 기획업무로 이런 업무를 하는데 최적화돼있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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