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절 고속도로 붕괴 사고…차량 20대 추락·24명 사망
입력 2024.05.01 22:22
수정 2024.05.01 22:34
중국 노동절 첫날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했다.
중국 관영 CCTV 등 외신에 따르면, 1일 오전 2시 10분(현지시각) 광둥성 메이저우시와 다부현 사이 고속도로 구간에서 지반침하로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차량 20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광둥성과 메이저우시는 현장 구조본부를 설치하고 500여 명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몰된 차량 가운데 위험 물품 운송 차량이나 버스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너진 구간은 편도 2차로로 길이는 18미터에 달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최근 2주 동안 폭우가 반복됐고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지반이 약해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중국의 노동절은 춘제(설)와 국경절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연휴로, 이날부터 닷새를 쉬게 된다.
이번 사고는 노동절 첫날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몰린 데다 오전 0시부터 도로 통행료가 무료여서 사고 시간대에 차량들이 집중됐으며, 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