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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카드 안찍어도 자동결제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04.30 10:35
수정 2024.04.30 14:18

서울시, 우이신설선에 적용된 '태그리스' 시스템 내년 본격 상용화

혼잡시간대 승하차 시간 빨라지고 교통약자 이동편의 향상 기대

우이신설선에 도입된 태그리스 시스템ⓒ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태그리스)시스템'의 상용화와 수도권 확대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기술 표준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 대중교통 시설에 태그리스 이용 환경을 빠르게 구축해 고도화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태그리스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기만 해도 결제가 되어 편리성이 높고,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구현 및 역사 혼잡도 감소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우이신설선 12개 역사, 13개 통로를 대상으로 상용화 중이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지난해 6월 바르셀로나에서개최한 UITP(세계대중교통협회)어워즈에서 '신기술 혁신 분야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3월 런던TTG(세계교통결제)어워즈에서 티케팅 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다.


서울시는 태그리스 기술을 다른 지하철과 버스 등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서울 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하반기 중 지하철 1호~8호선에 이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에 단계적으로 태그리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그리스 승하차 테스트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태그리스 기술 발전과 호환성 강화를 위해 이날 제1차 서울시 태그리스기술표준화 협의체를 열었다. 협의체에는 시와 서울교통공사, 시 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통합용 앱 개발과 자체 인증 기준 확립 등 기술 표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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