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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아저씨, 제발 그런 말은…" 평산 간 김제동 직격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4.29 04:01 수정 2024.04.29 04:01

ⓒ뉴시스

방송인 김제동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여러 가지 발언을 남겼다.


김제동은 27일 오후 6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에서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그냥 사람들과 웃으러 왔다"면서 무대 아래 객석에 앉아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 "두 분 일어나셔서 오신 분들에게 일어나서 박수를 쳐라"고 말하기도.


앞서 김제동은 지난달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사회적 발언은 줄이고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며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 무섭고, 두렵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김제동은 그 당시 말한 것처럼 이날 역시 정치적 발언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만나서 그냥 웃는 게 얼마나 좋냐" "오늘은 웃으려고 왔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아저씨도 제발 '권력의 위로가 필요하다' 그런 말 하지 말라. 지금 잘하고 있는데 그러면 또 욕먹는다. 가슴이 벌렁거린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제동은 "웃고 하는 것이 좋다. 웃음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혁명"이라며 "너도 다치지 않고 나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행사 도중 "진짜 정치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마디만 하겠다"면서 "국민들이 정당을 놓고 싸울 것이 아니라 정당들이 국민들을 놓고 싸우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김제동은 "오늘 돈 한 푼도 안 받고 왔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박수가 이어지자 그는 "박수치지 말라. 그럼 계속 돈 안 받고 다녀야 하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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