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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 맹활약’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꺾고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우승

인천 남동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4.27 16:59
수정 2024.04.27 16:59

OK 읏맨 럭비단 54-19로 제압, 통산 5번째 우승 달성

전반에만 트라이 2번 성공시킨 정연식, 경기 수훈선수 선정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3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와 OK 읏맨 럭비단. ⓒ 대한럭비협회

현대글로비스가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3라운드 경기서 OK 읏맨 럭비단을 54-19로 꺾었다.


앞서 국군체육부대와 고려대학교를 연파하고 2연승을 내달린 현대글로비스는 역시 2경기서 2승을 거둔 OK 읏맨 럭비단을 제압하고 3연승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창단 이후 통합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으며, 지난해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창단 이후 참가한 첫 대회서 고려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OK 읏맨 럭비단은 2년 차인 올해 2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바라봤지만 국내 최강 전력을 갖춘 현대글로비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도쿄올림픽의 영웅 정연식(현대글로비스)이 맹활약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럭비 대표팀의 첫 트라이를 성공시켰던 정연식은 OK 읏맨을 상대로 전반에만 트라이 2번을 성공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현대글로비스는 9분 만에 정연식의 첫 트라이(5점)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컨버전킥을 남유준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현대글로비스가 7-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해서 OK 읏맨을 몰아친 현대글로비스는 또 한 번 정연식의 트라이로 달아났다. 공을 잡은 정연식이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여유 있게 두 번째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27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관람하고 있다. ⓒ 대한럭비협회

14-0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글로비스는 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신민수의 트라이와 이어진 컨버전킥 성공으로 21-0까지 달아나며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과시했다. 34분에는 양근섭의 트라이가 나오며 28-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글로비스는 전반 종료 직전 OK 읏맨에 트라이와 컨버전킥으로 7점을 내주며 전반을 28-7로 마쳤다.


전반을 여유있는 점수 차이로 리드한 채 마친 현대글로비스는 후반 7분 문정호의 트라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OK 읏맨이 후반 19분 박근성의 트라이와 이어진 컨버전킥이 성공하며 14-35로 따라붙었지만 현대글로비스는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신민수의 트라이로 5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정연식은 수훈 선수(MVP)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이 열린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는 1000명이 넘은 관중이 찾아와 럭비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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