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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개저씨들 나 죽이겠다고…일 잘한 죄밖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4.25 17:50
수정 2024.04.25 17:50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 소속사 어도어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에 대해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5일 민 대표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가지 의혹에 말리게 됐는데 이게 하필이면 뉴진스 새로 나온는 음반과 일정이 겹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미 마녀가 되어있다. 이 프레임을 벗겨내는 게 첫번째 숙제다. 두 번째는 진짜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려야하는 큰 숙제가 있다"며 "내가 보는 앵글과 하이브가 보는 앵글이 굉장히 다른 거 같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내 앵글은 정말 다르다. 지금 경영권 찬탈에 포커스를 맞춰 날 때리는데 사실 나는 그 말이 와닿지 않았다"면서 "내가 다른 표절 시비나 다른 거에 대해 얘기할 때 여러분은 그 기사만 봤기 때문에 '왜 다른 소리 하지?'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꽤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오늘 배임으로 날 고발한다는 기사를 본 거 같다. 부대표랑 나랑 카톡한 내용을 부대표 PC를 가져간 뒤 포렌식해서 내용 일부를 따서 '이런 정황이다'라고 말하는 거 같은데 사실 내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민 대표의 변호사는 "배임이라 하면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가 있을 때 성립을 하는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도 민 대표나 관계자들이 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회사에서) 날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너는 이제 필요 없으니까', '우리 말 잘 안들으니까' 하면서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진다"며 "거꾸로 내가 묻고 싶다. 엔터 업계 사상 2년 안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다. 실적을 잘 내는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찍어누르려고 하는 게 배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을 제대로 한 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전 하이브 측이 제기한 '무속인 경영 관여' 의혹에 대해선 "개인사찰이다. 고소할 것"이라며 "무속인도 원래 지인이다. 무속인을 지인으로 둬서는 안되냐"라고 따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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