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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도전 조정식 "'명심'은 당연히 나 아니겠나…개혁국회 만들 것"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4.22 09:41
수정 2024.04.22 09:45

"1년 8개월 이재명 지도부와 함께 한 적임자…

이재명·당과 호흡 잘 맞춘 사람이 제대로 싸워야"

지난 1월 11일 조정식 당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직에 도전한 조정식 의원이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의 향방과 관련해 "당연히 내가 (가진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와도 교감, 사전 논의를 좀 했는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께도 말씀을 드렸더니 '열심히 잘하라'고 하시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총선 민심을 요약하면 첫 번째는 정권 심판, 두 번째는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이번 6월부터 시작될 22대 국회는 이러한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고 실천하는 개혁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일방독주의 용산 권력을 단호히 견제하고 이제는 바로잡는 그런 입법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두 번째는 총선 민심을 구현하는 국회, 이런 점에서 나는 개혁국회라고 22대 국회의 성격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국회의 최다선으로서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국회의장에 나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지난주에 사무총장을 내려놓기까지 한 1년 8개월, 그러니까 20개월을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와 함께 했었다"라며 "그 기간 동안에 검찰 독재, 그리고 용산 권력의 횡포에 맞서서 어쨌든 당을 지켜냈고 이번에 혁신 공천을 이끌어내면서 민주당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 일조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 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 있어서는 내가 가장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조만간에 영수회담도 열리게 될 텐데 내가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당과 국회 전반의 현안에 대해서 가장 많이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며 " 또 당심과 민심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또한 국회의장은 어쨌든 민주당이 배출하는 의장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될 때, 싸울 때 제대로 싸우고, 또 성과를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서 국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역설했다.


나아가 진행자가 '국회의장은 중립이냐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여기에는 "지난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인데, 민주당 출신으로서 제대로 민주당의 뜻을 반영을 했느냐라는 당원들과 많은 지지자들의 불만도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무겁게 생각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장이) 당적을 내려놓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지만 만약에 의장을 배출한 민주당 내에서 소속 구성원들, 소속 의원들 과반수 이상이 만약에 불신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의장직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한다. 나는 그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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