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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서 본 적 없는 캐릭터"…변요한의 꽉 찬 자신감 '그녀가 죽었다' [D: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4.04.17 12:59
수정 2024.04.17 12:59

5월 개봉

변요한이 독특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5월 극장가를 사로잡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김세휘 감독,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김세휘 감독은 "제가 장르물을 굉장히 좋아해 재미있는 스릴러를 써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SNS라는 것이 사회에서 없어서 안되는 소통의 도구가 되면서 관종, 염탐, 관음 같은 부정적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지 않았나. 부정적이지만 외면할 수 없는 사회의 새로운 문화라는 생가이 들었다. 관음, 관종은 서로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데칼코마니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 캐릭터를 장르물에 담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변요한은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몰래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을 맡았다. 변요한은 "전작이 '한산: 용의 출현'이었다. 너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다음 작품을 어떤 작품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제목부터 '그녀가 죽었다'라서 너무 세다 생각하며 읽었다. 제가 본 그 해 가장 흥미롭고, 정말 독특한 캐릭터였다. 또 서스펜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끌림이 있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를 연기한 신혜선은 "하게 된 이유는 시나리오다. 굉장히 독특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런 도구를 쓰는 작품도 많이 있지만, 시나리오가 인물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해서 내레이션으로 끝났다. 인물의 감정상태, 마음을 내레이션으로 계속 이야기하는데, 묘하게 반감이 들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유머러스하기까지 느껴졌다. 그 묘함이 재미있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김세휘 감독은 "제가 변요한의 팬이다. '들개', '소셜포비아'를 보며 저 분은 어떻게 연기를 할까 싶었다. 눈으로 다 말을 한다고 생각하며 나온 작품을 모두 찾아볼 정도였다. 운이 좋게 이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보셨다고 해서 성덕이 됐다. 신혜선은 연기도 잘하는데 성격도 좋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한소라가 관종이지만 인플루언서라서 자체적으로 내뿜는 사랑스러움이 있다. 재미있게 보셨다고 해서 운이 좋게 캐스팅할 수 있었다. 한소라의 감정이 큰데 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건 신혜선 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말했다.


변요한은 구정태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관찰과 훔쳐보는 모습을 염두에 뒀다. 구정태는 우선 5~10초 정도 상대방을 빤히 쳐다본다. 액팅과 서브텍스트가 다른 걸 감독님께서 재미있게 써주셔서 그 부분을 잘 표현해 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한소라는 남의 관심을 받는 게, 남에게 영향력을 끼칠 정도의 관심을 받는 게 삶의 목표인 친구다. 남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점점 더 가식적이라고 표현을 하는 이중적인 친구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변요한과 신혜선은 7년 전 영화 '하루'를 통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신혜선은 "'하루' 때는 일찍 죽어서 변요한과 호흡을 오래 못 맞췄다. 이번에도 제가 또 이렇게 되어서 아쉽다. 다음에 작품을 다시 같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변요한은 "신혜선이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다시 만났을 때 너무 반가웠다. 신혜선을 만난 후 자극을 많이 배웠다. 이 친구 어떻게 이렇게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을 많이 했다. 한소라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너무 궁금했다. 이번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신혜선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시기를 잡지 못하고 3년 만에 세상밖에 나오게 됐다. 김세휘 감독은 "사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과정이 기적이라고 느껴졌다. 만약 이 작품이 순조롭게 개봉했다면 제가 건방져졌을 것 같다. 시간을 갖고 생각하는 계가가 된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하며 "이 영화는 캐릭터가 통통 튀다보니 초반, 후반 톤이 많이 다르다. 사건이 벌어지고 한소라 시체가 떠오르며 파헤쳐 지는 시선이 경악스럽고 구정태를 향한 단서들이 스릴러적이다. 장르적으로 충분히 재미가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변요한은 "구정태는 한국영화에서 처음 보는 캐릭터다. 영화 끝날 때까지 관찰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것이다. 어떤 작품보다 기다렸던 작품이다. 아마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5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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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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