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야구' 김하성, 안타 포함 2경기 7출루…이정후 7경기 연속안타
입력 2024.04.16 14:26
수정 2024.04.16 20:45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눈 야구’ 능력을 뽐내며 세 차례나 출루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볼넷 4개로 4차례 출루했던 김하성은 이날 안타 1개와 함께 볼넷 2개를 골라 세 차례 출루했다. 2경기에서 7차례 출루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1(68타수 15안타)로, 출루율은 0.316에서 0.333로 상승했다.
0-1 끌려가던 2회초 2사 후 맞이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조 로스의 슬라이더(87.4마일)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0-3 뒤진 4회초 1사 1,3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방면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7-3 리드 속에 7회초 김하성은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우완 불펜 티아고 비에이라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높게 들어온 볼을 골라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 7-3 승.
한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같은 날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3경기 만에 타점도 추가한 이정후는 MLB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히트, 득점,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58(66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3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