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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늘 국무회의서 총선 참패 입장 표명…국정쇄신·민생·협치 메시지 주목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4.16 05:00
수정 2024.04.16 06:43

생중계 국무회의 통해 입장 표명

후임 비서실장·총리 인선은 장고

민정수석실 기능 담당 법률수석실 신설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3월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선 후 처음 열리는 16일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 참패에 따른 국정 쇄신 방안, 22대 국회와의 협력 방침, 민생 안정,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 추진,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당초 윤 대통령의 총선 관련 입장 표명 형식을 두고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 등을 두고 고민해 왔지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쪽으로 최종 정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선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며,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총선 직후인 지난 1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민생 관련 메시지를 낸지 나흘 만에 또 다시 민생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기강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여당의 총선 참패에 따른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를 방지하고 흔들림 없는 국정과제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 쇄신의 가늠자가 될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의 인선을 두고선 윤 대통령의 장고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한 총리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충청 출신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호남 출신 이정현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급하게 인선을 서두르기보다는 여론과 야당의 반응을 충분히 살피며 적임자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는 주호영·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한편 조직 개편과 관련해선 민정수석실의 기능을 담당하는 '법률수석실'(가칭) 신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심을 청취하는 예전 민정수석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건의와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민정수석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대통령실은 새 조직이 만들어지더라도 사정(司正)이 아닌 민정(民情) 기능 강화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입장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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