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2% 하락…주요 통화 중 최대 하락
입력 2024.04.13 13:47
수정 2024.04.13 13:47
전쟁중인 러시아 루블보다 더 떨어져
원·달러 환율 1375원대, 17개월來 최고
미국 달러 이미지. ⓒ 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졌다. 이는 주요 통화 중 최대 하락폭이다.
러시아 루블(-1.69%), 이스라엘 셰켈(-1.54%), 브라질 헤알(-1.54%)보다 높은 하락률이다.
일본 엔화 가치 하락률은 1.26%로 집계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을 기록,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화 강세 속,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절하 압력을 받으면서 원화가 동조화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위험자산 기피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와 한은의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적 입장도 영향을 끼쳤다고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