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강북을' 공략 좌절 與 박진웅…"더욱 겸허히 임하겠다"
입력 2024.04.11 15:06
수정 2024.04.11 15:06
"강북을에 대한 열정 여전히 단단"
박진웅 국민의힘 서울 강북을 조직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대 총선 서울 강북을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박진웅 국민의힘 강북을 조직위원장이 "여러분과 함께 해서 진정으로 행복했다"며 성원해 준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36년 만에 강북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대한민국과 강북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그저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낙선했지만 강북을을 탈환하고자 하는 의지는 더욱 불태웠다. 박 위원장은 "강북을에 대한 저의 진정성과 열정은 여전히 단단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공직자는 지금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국민들의 마음에 어긋나지 않는지 늘 두려워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겸허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북구 토박이 출신인 박 위원장은 강력한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강북을에 도전장을 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청와대 행정관,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고 나이도 40대로 젊어 험지지만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는 지지층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불면서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더구나 강북을은 더불어민주당 강세인 서울 강북에서도 대표적인 '국민의힘 불모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1995년 강북구가 도봉구에서 분구된 이후 강북을에서 치러진 7번의 총선에서 보수진영 후보는 단 한차례도 승리한 경험이 없을 정도다.
이번 총선에서는 한민수 민주당 후보가 52.94%를 득표해 당선됐고, 박 위원장은 41.51%에 머물렀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후보는 5.54%의 표를 가져간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