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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자고 가는 여행인데"…달랏‧치앙마이‧비엔티안 'FIT' 성지 주목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4.04.07 17:01
수정 2024.04.07 17:01

베트남 달랏,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비엔티안 개인 특화 여행지로 인기

제주항공 트렌드 조사, 응답자 70% 취미 때문 떠나는 ‘인터레스트립’경험

베트남 달랏 골프, 캐녀닝, 자전거 투어 이미지. ⓒ제주항공

나만의 여행을 찾아 떠나는 수요가 증가하며 베트남 달랏,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비엔티안이 개별자유여행(FIT, Free Independent Tour)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개별자유여행이란 배낭여행을 포함해 골프, 요가 등의 취미 여행 등 본인의 여행 취향에 맞게 스스로 계획을 세워 떠나는 여행을 뜻한다.


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항공여행의 대중화로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는데 고려됐던 물리적 거리와 같은 장벽이 낮아지면서 오직 개인의 관심사나 취미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이른바 ‘인터레스트립(Interest+Trip)’이 개별여행의 새로운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이 진행한 ‘2024년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809명 중 70.7%(1986명)가 ‘취미나 흥미 요소를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저렴한 물가와 여행지별로 특화된 즐길 거리가 존재해 개별자유여행지의 성지로 불리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각각 1위(360만명), 3위(166만명), 4위(17만명)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베트남 달랏,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 중이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각각 87.8%, 92.2%, 90%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중 쾌적한 날씨, 야외 레포츠의 천국 '달랏'


제주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단독으로 운항 중인 베트남 달랏은 베트남 중부 고원에 위치한 관광도시로 연중 쾌적한 기후가 이어져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이다.


해발고도 1500m 안팎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어 다른 동남아 도시와는 달리 쾌적한 날씨로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아시아 10대 골프장으로도 선정된 높은 수준의 골프장과 달랏 공항 주변 30분 거리에 3개의 골프장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접근성으로 골프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산악지대를 활용한 레포츠의 성지로도 꼽히는 달랏은 스위스 인터라켄과 더불어 캐녀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유명하다. 캐녀닝(Canyoning)이란 산간 계곡을 따라 이동하면서 로프에 의지해 암벽과 급류를 타는 레포츠로 천혜의 자연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어 최근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사막, 사찰, 폭포, 트레킹 코스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나 스쿠터를 활용한 이색적인 체험 여행도 즐길 수 있다.


태국 치앙마이 요가, 쿠킹클래스 이미지. ⓒ제주항공
건강과 힐링의 도시, '치앙마이'


태국 치앙마이는 건강과 힐링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힐링 도시다. 특히 푸르른 자연을 품고 있는 치앙마이의 특징을 활용한 요리와 요가·명상 교실이 인기다.


쿠킹클래스의 경우 요리사와 함께 현지 시장에서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해 태국 현지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완성된 요리를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과 함께 나누며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밖에 치앙마이 곳곳에서 진행되는 요가·명상 교실도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해 힐링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여행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년 관광 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관광에서도 힐링·웰니스 테마 연관 검색어의 언급량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연 숲 방문, 건강식 섭취, 요가·명상 등의 키워드가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등 힐링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낭여행객의 성지, '비엔티안'


라오스 비엔티안은 전 세계 배낭여행의 성지로 불리우며 큰 인기를 끌고있는 도시로 국내에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다.


비엔티안은 오래전부터 배낭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교통부터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 등 여행 인프라와 함께 카야킹,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엑티비티가 구비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배낭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여행 도시다.


특히 비엔티안은 아시아 권역 중에서도 특히 저렴한 물가로 배낭여행객들에게 일명 ‘갓성비’ 여행지로 불려진다. 실제로 어느 한 예능에서는 항공권과 숙박비를 제외한 1인 여행경비 25만원으로 풍족한 여행을 즐겨 주목 받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베트남 달랏,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비엔티안이 개별자유여행 성지로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인터레스트립(Interest+Trip)’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증가를 꼽았다. 인터레스트립이란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을 합친 신조어로 오로지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본인의 취미나 관심사가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크게 작용함에 따라 달랏, 치앙마이 등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고객들의 새로운 여행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여행 경험을 위해 노력하는 고객 맞춤형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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