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박주효, 국제역도연맹 월드컵 용상 3위…파리올림픽 메달 기대↑
입력 2024.04.05 10:14
수정 2024.04.05 10:14
남자 역도 박주효(27·고양시청)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주효는 4일(한국시각) 태국 푸껫에서 펼쳐진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73kg급에 출전, 인상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용상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합계 5위에 랭크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최중량급(87㎏ 이상급) 금메달리스트 박혜정(고양시청), 남자 73㎏급의 이상연(수원시청) 등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IWF가 지정한 필수 참가 대회이기도 하다.
중요한 대회에서 박주효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박주효는 인상 1차시기에서 147kg 실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차시기 성공 후 3차 시기에서 150kg을 들어 올렸지만 14위에 그쳤다.
용상에서 힘을 냈다. 1차시기에서 본인 최고 기록인 191kg보다 1kg 높은 192kg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주효는 2차 시기에서는 195kg를 들어 올리면서 용상 3위에 랭크, 합계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3차 시기에는 199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저크 동작에서 실패했다.
박주효는 한국 남자 역도의 간판 선수 중 하나로 파리올림픽 메달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펼쳐진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에서 용상 186kg을 들어 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당시 인상에서 141kg를 찍은 박주효는 용상 186kg를 더해 합계(종합) 327kg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2023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급 용상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박주효는 용상 187kg을 들었다.
한편, 파리올림픽 역도 종목에는 남자 5개 체급(61㎏급·73㎏급·89㎏급·102㎏급·102㎏ 이상급), 여자 5개 체급(49㎏급·59㎏급·71㎏급·81㎏급·81㎏ 이상급)이 열리는데 체급별로 국가당 1명 출전할 수 있다. 국가별로는 최대 6장(남녀 각 최대 3명)의 출전권이 배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