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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간다고?" 임신한 동료 음료에 계속 독극물 탄 女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4.01 11:27 수정 2024.04.01 11:27

임신한 동료 직원이 마시는 물에 꾸준히 독극물을 탄 중국 정부 산하기관 직원의 만행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SCMP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 A씨의 영상이 SNS에서 논란이 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임신한 동료 B씨의 책상에 놓인 물통에 손을 뻗더니 가루 같은 물질을 타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처음에 사무실의 물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물을 끓여 마셔도, 계속 맛이 이상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B씨는 "누군가 물에 손을 댔을 수도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자신의 태블릿PC를 이용해 책상에 접근한 사람들을 촬영했다.


그런데 카메라에 동료 직원 A씨가 B씨의 물통에 독성 물질을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B씨가 출산휴가를 가면 자신의 업무량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A씨를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산하기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경찰 조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산하기관은 엄격한 채용 과정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기에 '철밥통'으로 불리는 직장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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