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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직관' 류현진 첫 QS·임종찬 끝내기…한화 5연승 비상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3.29 22:09
수정 2024.03.29 22:43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약 5년 5개월 만에 대전 야구장 찾아

류현진 홈 개막전에서 퀄리티스타트 달성..9말 3-2 끝내기 승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 이글스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이 ‘직관’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5연승으로 비상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T 위즈를 3-2로 눌렀다.


지난 23일 개막전에서 류현진(3.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LG 트윈스에 2-8 대패했던 한화는 이후 5경기를 쓸어 담으며 5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대전 홈 개막전이자 류현진의 홈 복귀전은 오후 4시36분경 매진됐다.


2012년까지 한화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 통산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기고 12년 만에 KBO리그 한화(8년 총액 170억원)로 돌아왔다.


김승연 회장도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를 보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 김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것은 2018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대전) 이후 처음이다. 약 5년 5개월 만이다.



류현진 ⓒ 한화 이글스

홈 만원관중과 ‘회장님’ 앞에서 류현진은 자기 역할을 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89개) 8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6회 강백호-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허용했다.


개막전에서 제구 난조와 야수 실책 등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패전을 떠안았지만, 홈 개막전이자 두 번째 등판에서는 한결 안정된 투구로 QS를 달성했다.


이날도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 선발투수 중 아직까지 선발승이 없는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상상하지 못했던 시즌 초반 그림이지만, 그만큼 한화의 다른 선발투수들이 잘 던졌고, 공격도 잘 터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도 공격은 괜찮았다. KT 선발 쿠에바스(7이닝 2실점)를 맞이해 1회부터 2점을 뽑은 한화는 2-2 맞선 9회말 선두 페레자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리묘 포문을 열었다. 채은성-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임종찬이 좌중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함께 포효했고, 1만2000여 관중들은 짜릿한 끝내기에 환호했다. 스카이박스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 김승연 회장도 활짝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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