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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5 거대 양당 자체 판단 우세지는…국힘 "82곳" 민주당 "110곳"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3.26 15:03
수정 2024.03.26 15:07

與홍석준 "1당 목표…우세 지역 82곳 이상으로 봐"

野김민석 "심판 민심 우세…110곳 비교적 근사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0 총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은 82곳,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양당 모두 쉽사리 우세를 예단하지 못하는 경합 지역구는 62개가 된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조국 신당 등 변수가 나타나서 수치가 유동적이다. 어렵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실장은 "(당 지지율이) 지난주에 최저치를 찍었고 이번 주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의힘이 총선 우세 지역으로 82곳을 뽑았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정확하지 않은 자료다. 그 수치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거대 양당이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 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 부실장은 "후보들이 현장에서 느낀다고 하는데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주부터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당 장동혁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2곳 우세 판세 분석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려운 단계"라며 "면밀한 여론조사도 아직 마치지 않은 상태고, 총괄본부장인 나도 구체적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심판 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며, 확실한 우세지를 현 시점에서 110개로 보고 있다는 관측을 재확인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국민의힘의 80~90곳 우세 평가 보도와 관련해 "전략적인 과한 엄살이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 상승세에 위기감을 느껴지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적인 수치 조정이라고 해석한다"며 "다만 판세를 구체적인 숫자로 얘기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여러 가지 이슈가 나오면서 예전보다 지지율 등락의 폭이 좁혀졌고 수도권, 충청,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백중세가 많다"며 "투표율이 일정 수준을 못 넘는 상황에선 여권 지지층 결집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어 더욱더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는 3월말~4월초 정도가 최종 판세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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