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비, 한낮 기온은 더 올라...황사 지난 후 실내 청소법은?
입력 2024.03.23 01:03
수정 2024.03.23 03:35
토요일인 오늘 날씨는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온 뒤 그칠 전망이다. 낮 동안은 기온이 크게 올라 따뜻하겠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내린 비가 새벽에 모두 그치겠으나 오후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라며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라고 예보했다.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중부지방이 10~40mm, 남부지방과 제주는 5~2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4~23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2~6도, 최고기온 11~15도)보다 기온이 높아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수원 7도, 춘천 7도, 강릉 9도, 청주 9도, 대전 10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1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6도, 수원 18도, 춘천 19도, 강릉 15도, 청주 20도, 대전 21도, 전주 21도, 광주 24도, 대구 23도, 부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일 것으로 전망되며 다만, 수도권·충남·호남권·제주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봄과 함께 찾아온 황사와 미세먼지는 각종 중금속과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집 안이라고 해도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집안 내부 관리와 청소에도 신경 써야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기 위해서는 진공청소기 사용을 자제하고 물걸레로 집안 먼지를 닦아내는 것이 좋다. 각종 먼지가 앉기 쉬운 형광등 위, 커튼 등도 물걸레질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황사나 미세먼지가 묻어있는 의류를 실내에 방치하면 집안 곳곳에 먼지가 퍼져 가족 건강을 위협하므로 입은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의류 세탁 전에 세탁조에 남아있는 먼지와 세제 찌꺼기가 세탁수에 다시 묻어 나올 수 있어 세탁조를 먼저 청소하는 것이 좋다.
세탁조 청소는 과탄산소다를 두 컵,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각 반 컵씩 넣은 후 잘 녹을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표준세탁 모드로 10분 정도 돌린 후 2~3시간가량 방치하면 된다.
창호와 방충망은 외부와 직접 맞닿아 있어 미세먼지와 황사의 모래, 오염 물질 등이 쌓이기 쉽다. 특히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창문을 열 때마다 창틀이나 방충망에 쌓인 먼지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어 꼼꼼한 청소가 필수적이다.
방충망을 세척할 때는 젖은 신문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한 면에 신문지를 붙인 뒤 계핏가루와 소주를 섞어 분무기에 넣어서 뿌리면 신문지가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먼지가 달라붙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창호는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넣어 창호 틈새와 표면에 뿌리고 마른 헝겊이나 신문지로 닦아내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발 매트는 신발에 묻은 오염물질과 황사 먼지가 뒤엉켜 악취를 유발하고 심하면 호흡기질환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어 어느 곳보다 청소가 중요하다.
발 매트는 중성세제를 푼 물로 세탁한 후 햇볕에 말려 건조한다. 매트 밑 바닥재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각종 먼지를 제거해 주고 탈취제를 뿌려 관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