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독들 우승의 꿈, 롯데 김태형 “3년 내”·KIA 이범호 “올해”
입력 2024.03.22 16:29
수정 2024.03.22 16:30
KBO리그 신임 감독들이 ‘우승의 꿈’을 감추지 않았다.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미디어데이’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에 볼 수 없었던 3명의 신임 사령탑들이 눈에 띄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초보’ 이숭용 감독(SSG 랜더스)과 이범호(KIA 타이거즈) 감독은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해설위원으로 지내다 2시즌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은 김태형 감독은 "가을야구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다. 말보다 몸으로 보여드리겠다.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 등극하지 못한 팀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롯데 팬들의 오랜 우승의 한을 씻어주겠다. 약속대로 임기 3년 내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이숭용 감독은 “롯데보다 1년 줄여 2년 내 우승하겠다. 내 계약기간이 2년이기 때문이다”라며 웃었다.
SSG는 지난 시즌 3위에 올랐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져 탈락했다. 이숭용 감독은 “모든 미디어와 전문가들이 우리를 5강권 밑으로 예상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매력이 있는 것은 예상이 빗나간다는 점이다. 우리 팀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막내 감독’ KIA 이범호 감독도 우승을 말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면서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가장 늦게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렇지만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올 시즌에는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올 시즌 LG 트윈스-KT 위즈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