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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갑' 신범철·문진석 청년 공약, 어떻게 다를까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03.21 10:46
수정 2024.03.21 10:50

문진석, 핵심 지지층인

20대 이하 지원에 초점

신범철, 육아 공약 등 제시하며

3040까지 포괄하려는 모습

(오른쪽부터) 22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진석·신범철 캠프

'충남 정치 1번지' 천안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청년 공약을 공개하며 표심 구애에 나섰다.


현역 의원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청년세대의 주머니 사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도전자인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는 다각적 청년 수요를 고려한 지원책에 집중한 모양새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문 후보는 전날 '청년이 살기 좋은 천안'을 주제로 5가지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론 △월 3만원 대중교통 청년패스 도입 △월 3만원대 청년 알뜰 통신요금제 제공 및 통신비 세액공제 확대 △대학생 국가장학금 확대 및 1000원 아침밥 지원 확대 △예비군 훈련비 16만원으로 인상 등 군인 처우개선 △청년 전용공간 지원 및 창업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천안에 양질의 대학이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을 위한 정책이 부족해 청년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능한 청년들이 지역 경제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 등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문 후보보다 열흘가량 앞서 6가지 청년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취업센터 증설 및 지원프로그램 확장 △안서동 대학로 조성사업 활성화 △생활스포츠지도자 양성 지원 △복지 알리미 어플 개설 및 활성화 △돌봄지원 및 육아지원센터 증설 △대학생 교통비 지원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가 대학생 지원에 힘을 실었다면, 신 후보는 '오후 8시까지 돌봐주는 늘봄센터 증설' 등을 앞세워 3040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공약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신 후보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청년들의 시선으로 보며,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천안 시민들이 필요한, 천안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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