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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오영수, 1심 징역형 집행유예…여성 강제추행 혐의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4.03.15 16:19
수정 2024.03.15 16:19

배우 오영수, 2017년 여성 껴안고 강제추행 혐의…검찰, 지난 결심서 징역 1년 구형

법원 "피해자 일기장 및 상담기관서 받은 내용 종합…경험 안 하면 할 수 없는 진술"

배우 오영수(80).ⓒ연합뉴스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모은 배우 오영수(80) 씨가 강제추행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 오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유죄 판단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오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부족하다. 추행 장소와 시간, 여건 등에 비춰보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며 선처를 바랐다.


오씨는 최후 진술에서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오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알려진 오씨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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