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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라운드가 두려워? 7가지만 숙지하자 [리지의 이지 골프]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4.03.17 07:00
수정 2024.03.17 07:00

사례 : 골프에 입문한지 1년이 된 A씨. 하지만 아직까지 연습장에서 개인 연습과 레슨에만 몰두할 뿐 필드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혹시라도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아 동반자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그렇다. 창피함과 두려움, 대부분의 ‘골린이’들이 겪는 경험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생애 첫 라운드는 잘 치는 것보다 어떤 경험을 쌓고 오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그렇다고 A씨의 걱정처럼 동반자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곤란하다. 특히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로 그 어떤 종목보다 에티켓을 중시한다. 그렇다면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게 첫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게티이미지뱅크

첫 번째, 기본적인 에티켓 준수하기.


골프는 에티켓을 강조하는 스포츠다. 라운드를 나가기 전, 자신의 플레이 순서를 숙지하고 다른 플레이어가 샷을 할 때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또한 소리를 내어서도 안 된다. 그린 위에 올라가서는 상대방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게 신경도 써야 한다.



두 번째, 공을 잃어버렸다면 과감히 포기하자.


공을 찾으려 나서면 자연스레 시간이 지체된다. 공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면 골프백 속 여분의 공을 꺼내는 게 플레이 지연을 막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로스트 볼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세 번째, 후속 팀이 바짝 따라오고 있다면 공을 줍고 그린으로 가자.


첫 라운드서 공을 맞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처음 필드에 나가 스윙을 했을 때 공이 제자리에 있거나 땅볼 등 멀리 못 갔을 확률이 높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후속 팀이 따라와 기다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또한 시간 지연 행위에 해당한다. 물론 모든 샷을 다 하는 것이 좋지만 한국의 골프장 문화는 빠른 진행을 지향하고 있어 초보자가 모든 샷을 다 하기 어렵다.



네 번째, 어프로치와 퍼팅 연습은 반드시 하자.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그린에서의 퍼팅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면 또 한 번의 좌절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숏게임 경험 또한 티샷만큼 중요하다.


만약 어프로치와 퍼팅 연습이 잘 되어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를 잘 한다면 좋은 기억을 얻어갈 수 있고, 동반자들도 당신의 숏게임 실력에 매우 놀랄 것이다. 어프로치는 10m~50m까지 거리 조절 연습을 하고, 퍼팅은 1m, 5m, 10m, 15m 단위로 거리 연습을 하자.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게티이미지뱅크

다섯 번째, 미소를 잃지 말 것.


처음이라 공이 안 맞아도 화내거나 슬퍼하지 말고 동반자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골프는 이런 게임이구나’를 함께 즐기도록 하자.



여섯 번째, 동반자들이 샷을 했을 때 “굿 샷” 또는 “나이스 샷”을 가장 먼저 외치지 말 것.


이는 에티켓보다 하나의 팁인데 초보 골퍼들은 잘못된 샷도 굿 샷으로 보일 수 있다. 공이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데 “굿 샷”을 외친다면 오히려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동반자나 캐디가 굿 샷이라고 한다면 그때 따라 외치도록 하자.



일곱 번째, 고마움의 표시.


사실 이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동반자들은 나의 첫 라운드를 함께 하기 위해 시간을 내준 소중한 사람들이다.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그늘집이나 캐디피 계산을 해주는 것은 센스다. 또한 라운드 시작 전, 캐디에게 “오늘 첫 라운드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팁을 따로 챙겨주는 것도 좋다.


글/이지혜 프로골퍼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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