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尹 '데칼코마니' 주진우 "'文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때도 쫄지 않아…그런 정신으로 정치"
입력 2024.03.09 00:20
수정 2024.03.09 00:20
"소위 끗발 날릴 때도 어깨 힘 들어가지 않았다"
클린선거선포식 갖고 문자와 가짜 공약 없는 선거 약속
"검사에서 쫓겨나 변호사를 할 때도 물러서거나 쫄지 않았다. 그런 정신으로 정치를 하겠다."
'윤석열 최측근'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의 정치 포부에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 대통령의 강직함이 녹아져 있었다. 주 후보는 이를 "닮았다"고 표현하며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진우 후보는 8일 부산 해운대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국민의힘 서병수·김미애 의원과 안경률·유재중·현영희 전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지지자 등 1000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장은 부산 그 어느 캠프보다 젊은 감성으로 가득했다. 젊은 청년들이 개소식장 곳곳에 있어 확실히 젊은 후보의 캠프임을 실감하게 했다.
주진우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일하는 것은 자신 있지만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지, 의리 이런 것들이 훨씬 중요하다"며 "대통령께서 과분하게 나를 신임하신 이유도 이때까지 살면서 누군가에게 의리를 지키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고, 신뢰를 저버린 적도 한 번도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이 (대통령과) 닮아있다"며 "나는 검사 시절, 그리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일할 때,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비서관 때, 소위 끗발 날릴 때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대로 문재인 정권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하다가 쫓겨나 변호사 할 때도 물러서거나 쫄지 않았다"며 "그런 정신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록 부족하지만 내 주변에는 제일 잘나갈 때, 못 나갈 때 항상 나를 아껴주고 신뢰해주는 동료들이 많다"며 "이제 함께 부산 해운대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주 예비후보는 '클린선거 선포식'을 가졌다. 주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 △과도한 문자·전화 없는 호감 선거 △유세차로 인한 학습권 침해 없는 배려 선거 △가짜 공약 없는 신뢰 선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