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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하기 나름, 10년 만에 대전의 봄은 올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3.08 18:03 수정 2024.03.08 20:44

정관장·삼성화재, 2013-14시즌 이후 첫 동반 봄 배구 도전

정관장은 여자부서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남자부 4위 삼성화재,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 좁히는 게 관건

7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성공한 정관장. ⓒ KOVO

프로배구 대전광역시를 연고로 두고 있는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정관장이 10년 만에 동반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정관장이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하면서 이제 삼성화재의 막판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8일 현재 삼성화재는 승점 48로 남자부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55)과의 격차는 승점 7이다.


정규시즌을 3경기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OK금융그룹을 뛰어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서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를 3 이내로 좁혀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삼성화재는 8일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클래식더비’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고 현대캐피탈 역시 봄 배구 진출의 실낱 희망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삼성화재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일단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점 3을 가져온다면 정관장과 함께 동반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삼성화재. ⓒ KOVO

삼성화재는 2005년 V리그 출범이후 최다인 8차례 우승을 차지한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이었다가 2016-17시즌에야 처음 봄 배구에 실패했다.


삼성화재가 왕년에 잘 나갔을 때 정관장의 전신인 KGC인삼공사는 암흑기였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가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2016-17시즌, KGC인삼공사는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2017-18시즌 봄 배구에 성공하며 한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복귀했지만 이후 하위권을 전전하며 암흑기를 겪었고, KGC인삼공사 역시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으로 이름을 바꾼 뒤 올 시즌 7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고, 삼성화재는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13-14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에 대전서 남녀부 모두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위해서는 삼성화재가 남은 정규시즌 3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달려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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