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국힘 '세계 여성의 날' 맞아 "권익향상 노력"
입력 2024.03.07 18:10
수정 2024.03.07 18:10
민주 "세상의 반은 여성…경기도에서부터 성차별 철폐"
국힘 "이 사회의 모든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 위해 노력"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8 세계 여성의 날 116주년을 맞아 각각의 메시지를 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 섬유 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것을 기념하고자 제정됐다.
민주당은 진정한 성평등과 여성의 인권 및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수많은 여성의 헌신과 노력, 투쟁으로 여성들의 인권과 권익은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가부장적인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고, 노동시장에서 차별도 시정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같은 일을 하지만 여성은 남성의 79% 수준의 임금밖에 받지 못하고 있으며, 청소, 간호사, 돌봄 등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필수노동은 임시 계약직으로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저마다 저출생 극복을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지만 여성의 가사와 돌봄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는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현 정부의 여성정책에 대한 부족함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더디지만 앞으로 나가던 여성의 인권과 권익향상은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성평등, 여성의 정책분야 공공기관 및 예산의 통폐합과 축소 등을 통해 '여성정책 지우기'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총선이 다가오자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장관없는 여성가족부를 만들었다"고 했다.
젠더갈등을 이용해 총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인용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지난 2월 8일자 발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여성 취업자 수는 326만 2000명으로 전국 최대이며, 경제활동 인구 또한 2000년 47.5%에 비해 2023년에는 55.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노동자 중 비정규직 분야도 2013년도 50.7%에서 2023년 40.4%로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도의 여성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끝으로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다. 경기도에서부터 성차별을 철폐하고, 진정한 성평등과 여성들의 당당한 목소리를 위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국힘은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양성평등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국힘은 먼저 "그간 세계 곳곳의 여성들은 남성과 사회적으로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갖고자 무던히 애써왔다. 사회적 약자라는 쉽지 않은 상황과 여러 위기 속에서도 용기 내 투쟁했던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여성인권 부분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임을 인식했다.
국힘은 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23)를 인용하며,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가 0.680임을 지적했다. 국힘은 "전체 146개 국가 중 105위에 속하는 순위로 상당히 낮은 수치이며, 직전년도(2022년) 순위인 99위보다도 6계단이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힘은 이어 "말로만 외치는 양성평등이 아닌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과 남성이 권리, 의무, 자격을 고르게 누리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International Women’s Day, IWD)의 '포용을 고취하라(Let’s Inspire Inclusion)'는 캠페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힘 의원들의 양성평등기금 설치를 위한 조례 발의 △국민의힘 정책사업으로 2억9000만원 확보 △국제심포지엄 및 각종 여성 관련 행사를 통해 경기형 여성정책 의제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국힘은 끝으로 "지속적인 양성평등 교육과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장벽까지 허물어 여성과 남성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동등한 참여를 보장받고 권익을 누리는 진정한 양성평등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