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주 대사 임명 이종섭 전 국방장관 "적극 수사 협조"…공수처 7일 소환 조사
입력 2024.03.07 17:43
수정 2024.03.07 22:45
공수처, 직권남용 혐의 소환 조사…이종섭, 수사 협조 의사 밝혀
공수처 측 "출국금지 문제는 결정 기관 아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당했다.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 전 장관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출국금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정 기관이 아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공수처는 올해 1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사무실 및 자택, 박진희 전 국방장관 군사보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