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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파 모여 '민주연대' 결성…"윤석열·이재명 방탄정치 청산"

고수정 오수진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3.07 12:04 수정 2024.03.07 12:08

홍영표·설훈·김종민·박영순 추진

"정치개혁 추구 모든 분과 힘 합칠 것"

총선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박영순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이 함께하는 '민주연대'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설훈 의원과 새로운미래 소속 김종민·박영순 의원이 추진 중인 정치적 결사체 '민주연대'가 윤석열 정권 심판 및 '방탄 정치' 청산을 목표로 세력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만간 새로운미래와의 관계 설정 방향, 총선 전략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설훈·김종민·박영순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면서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탄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겠다.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대표 끊어내겠다"며 "승자독식 국회를 다양성 국회로,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꿔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홍 의원과 설 의원은 현재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인 상태다. 두 사람은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새로운미래의 당명을 '민주연대'로 개정하는 방안 등 제반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새로운미래가 당이 구성돼 있다. 우리가 각자 선거하는 것보다는 정당의 형태로 국민들에게 선거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새로운미래와도 2~3일 내로 빠른 시일 내에 우리가 함께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결정하고 다음주쯤 출범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의원도 "물리적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 수는 없다"며 "지금 형태로서는 우리가 기존의 새로운미래에 적을 두고 새로운미래에 들어가서 개명해내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것도 논의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현역 의원, 원외 인사들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추가 합류는 많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많은 분이 함께 하진 않을 것"이라며 "아마 현역 의원 중 한두 분 그럴 수 있지만 우리는 현역 의원을 넘어서서 좀 더 다양한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함께 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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