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아시아나 인수 매서운 겨울 닥쳤지만… 튼튼한 아름드리 나무로”
입력 2024.03.04 11:41
수정 2024.03.04 11:4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창립 55주년 기념사
아시아나 성공적 인수 마무리 및 외연 확장 따른 내실 다지기 당부
4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창립 55주년 행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내실을 다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창립 기념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과 관련해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인 인수와 통합 항공사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임직원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는 최근 EU, 일본 등의 승인을 따내고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통합 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이고,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연을 확장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 또한 주문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라며 “운항, 정비, 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축하하면서 대한항공이 걸어온 성장과정도 되돌아 봤다.
그는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며 “대한항공이 걸어온 55년 역사 속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은 모두 대한항공이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 책임을 기꺼이 감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대한항공의 미래는 지나온 시간들보다 더 밝을 것”이라며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더욱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