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교수 1000명 늘릴 것"
입력 2024.02.29 10:12
수정 2024.02.29 10:12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대본 회의…"정부 '의료개혁' 지역 살리기 마지막 기회"
"필수의료·지역의료 강화 및 의학교육 질 제고…현장수요 고려해 추가 보강"
"전국적인 비상진료 대책 추진…권역 광역응급의료상황실 3월4일 조기 개소"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들 현명한 결정 내려주길"…복귀 시 책임 묻지 않을 것"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발맞춰 2027년까지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기로 했다. 오는 5월까지 개소 예정이던 5개 권역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도 다음 달 4일에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거점국립대 의대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릴 것"이라며 "실제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했다.
공공 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전국적인 비상진료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장관은 "금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4일에 조기 개소하겠다"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중증·위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의료현장을 이탈 중인 전공의들을 향해선 "국민들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이날까지 현장에 복귀할 것을 요청하면서 다음 달 이후에는 의사면허 정지 처분과 구속수사 등 사법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이날까지 전공의들이 돌아오면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