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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국민의힘, MBC 예보 '파란색 1' 방심위 제소..."노골적 선거운동" 등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4.02.29 07:30
수정 2024.02.29 07:30

지난 2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 화면 ⓒMBC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MBC 예보 '파란색 1' 방심위 제소..."노골적 선거운동"


국민의힘이 MBC 뉴스가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것이 "노골적인 선거운동"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선거운동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공영방송에서 나온 미세먼지 보도가 선거 캠페인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며 "대뜸 기상 캐스터만한 크기의 파란색 숫자 1이 등장하더니 연신 숫자 '1'을 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타난 파란색 숫자 '1'은 누가 보더라도 무언가를 연상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며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느냐"고 했다.


파란색 숫자 '1'은 전날 MBC 저녁 뉴스에서 기상 캐스터가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가 선거방송 심의규정 제5조(공정성) 제2항, 제12조(사실보도) 제1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공영방송으로서의 논란은 더 있다"며 "유독 MBC에서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사 영상은 군집한 인파가 등장하지 않고 클로즈업된 사진만 보인다는 지적"이라고 했다.


이어 "인파가 몰린 현장을 마치 일부러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처럼 보일 지경"이라며 "공영방송 MBC에 대해 지난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자막 논란과 관련해 최근 법원은 정정보도를 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총장 "의료는 공공재 역할...의료법, 절차 정해두고 있어"


이원석 검찰총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의료는 공공재로서 역할을 하므로 의료법은 이러한 경우를 상정해 미리 절차를 정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의료인이 있어야 할 곳은 진료실·수술실·응급실이고 환자와 환자 가족, 국민 모두 의료인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의료는 공공재로서 역할을 하므로 의료법은 이러한 경우를 상정해 미리 절차를 정해두고 있다"며 "전국 검찰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검찰 구성원 한명 한명의 인적 역량이 최고의 전략자산"이라며 "작년부터 범죄심리학과 생명공학, 약학과 금융 등 전문가를 영입해왔고 올해는 경력 검사 선발 절차를 개선하고 신규 검사 선발 확대도 추진해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 저커버그 부부와 '승지원 만찬'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저녁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했다. LG전자 경영진 및 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과의 만남에 이은 빡빡한 일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6시17분께 부인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 도착했다. 이재용 회장은 저커버그 부부 도착 30여분 전 승지원에 들어가 이들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지원에서 이뤄진 만찬에는 이 회장과 저커버그 부부만 참석했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배석은 없었다.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으로, 현재 이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되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 이재용 회장은 저커버그와 AI 반도체 및 XR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메타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추론용 칩을 개발 중으로,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삼성 파운드리가 해당 칩을 수탁생산하는 등의 협력이 예상된다.


현재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들은 자체 AI칩 개발로 방향을 전환중이다. 각사의 AI 서비스가 구현하는 성능이 다른데도, 동일하게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쓰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칩 시장에서 8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만 쳐다보기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AI칩에 탑재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뿐 아니라 TSMC에 대항할 파운드리 기술까지 보유해 다양하고 포괄적인 논의가 점쳐진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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