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경고 "고소당한 줄 모르지? 낯선 번호 전화 잘 받아라"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소했던 웹툰작가 주호민이 악플러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알리며 선처는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 치지직

주호민은 27일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악플러를 고소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며 "악플의 내용은 너무 심해서 굳이 말씀드리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소당한 사람 중에 아직도 악플을 다는 사람이 있다.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이 안 가서 본인이 고소당한 줄도 모를 것"이라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잘 받으시라"고 경고했다.

또 악플러로부터 사과문을 받은 적 없다며 "근데 글이 다 지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우면 뭐 하냐. (증거가) 다 남아있는데"라고 꼬집었다.

주호민은 특수교사 재판 진행 상황에 대해 "피고인이 항소하고 검사 측에서도 항소해서 2심이 진행될 것 같다"며 "2심은 1심처럼 오래 걸리진 않는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까지 갈 확률이 높지 않나 싶다"며 "경험상 재판은 안 하는 게 제일 좋다"고 했다. 이어 "왔다 갔다 하는 것 자체도 힘들지만, 상대 측이 뭘 하면 그에 맞춰 준비하는 게 되게 피곤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 1일 진행한 방송에서도 악플러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도 있는데 그것보다 장애인에 대한 혐오, 아이에 대한 욕이 어질어질할 정도로 많아서 심한 것만 추려서 한 마흔 건 정도 고소했다. 지난주 피해자 조사도 받고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