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창당…조혜정 대표 "운동권 정치 반드시 심판"
입력 2024.02.23 13:44
수정 2024.02.23 14:02
국민의힘 당사서 중앙당 창당대회
최선임급 당직자로 지도부 구성
韓 "사심 없이 엄선해 후보 제시할 것"
초대 사무총장에 정우창 부국장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당대표로는 국민의힘 최선임급 당직자인 조혜정 정책국장이 합의 추대됐다. 국민의미래는 다음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조혜정 대표는 23일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다수당 횡포, 포퓰리즘 정치, 운동권 정치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민의에 반하는 선거제도를 고수하는 거대 야당의 폭거를 바로잡고 여의도 정치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1975년생인 조 대표는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정치학 석사를 거쳐 20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분과 전문위원, 국회부의장실 정무비서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경험 많은 고위급 당직자다.
조 대표와 함께 초대 사무총장에 추대된 정우창 사무총장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로 얼룩진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는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연세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거쳐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실무위원, 국회부의장실 비서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의결된 강령을 통해 △대한민국 수호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약자와 소외계층 보호 △프론티어 산업 적극 발굴 △정치개혁과 혁신 △특권 내려놓기 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축사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국민의미래를 통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이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만을 정말 사심 없이 엄선해 국민께 제시할 것"이라며 "단 한 명도 내가 아는 사람을 넣지 않을 것이고, 사심을 가지고 밀고 들어온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내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을 겨냥해 "종북 위헌 통진당 세력, 조국 같은 부패 세력, 마치 자기들이 원로원인양 좌파 정당을 좌지우지했던 원로 세력들이 지분 나눠먹기로 감옥 가기 싫은 이재명 대표와 야합해서 비례 의석을 모두 가져가려 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걸 막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축사를 통해 "우리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퇴행적인 이 상황을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가 너무 답답하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함께 승리해 이 퇴행적인 상황을 이제 바로잡아야 된다는 사명감을 모두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